평당 430만원이면 OK_한겨례 신문 5월31일 기사

 
평당 430만원이면 OK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가격 싸고 실용적인 SIP 공법으로 집짓기 매뉴얼
한겨레 임종업 기자기자블로그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가격 싸고 실용적인 SIP 공법으로 집짓기 매뉴얼

사진 위부터

1. 기초 콘크리트를 한다. 2. SIP 벽을 세운다. 3. 천장 장선을 건다. 4. SIP 벽에 방수시트와 타이벡을 붙인다.

5. 지붕을 아스팔트 싱글로 덮는다

 

 

고단열주택은 단열소재와 벽체 및 지붕 시공 공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단열재로 스티로폼을 이용하고 자재 자체가 구조체 역할을 하여 시공 시간이 짧고 벽체와 지붕 외피 전면의 고단열에 유리하면서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덜 드는 구조단열패널(SIP) 공법을 소개한다.

기초

터파기를 하고 잡석메움을 한 다음 철근콘크리트로 기초를 한다. 레미콘 펌프카의 압력이 센 만큼 배관설비를 단단히 묶고 콘크리트를 부으면서 수평을 잡는다.

 

골조

하루 이상 콘크리트를 굳힌 다음, 앵커볼트를 이용해 2×10 크기의 방부목과 200㎜ 너비의 벽체용 플레이트를 고정시킨다. 구조단열패널 벽체를 플레이트에 맞춰 세운다. 벽체 이음부는 우레탄 접착제로 붙인 다음 나사로 고정시키고 기밀테이프를 붙인다. 이에 앞서 창호가 들어갈 자리를 10㎜ 정도의 여유를 두고 자른다. 평면도에 맞게 경량 목재로 내벽을 치고 방이 들어설 자리에 천장용 장선을 깐다.

 

지붕

우천을 대비해 지붕 공사를 먼저 하는 게 좋다. 대들보를 올리고 서까래를 120㎜ 간격으로 올린 뒤 구조단열패널을 덮는다. 그 위에 2㎜ 두께의 방수지를 깔고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한다. 양쪽 지붕이 맞닿는 부분은 우레탄으로 채운 뒤 금속판으로 덮고 용마루를 얹는다.

 

외벽 마감

투습방수지인 타이벡을 붙이고 나무판자인 졸대를 두른 다음 마감재인 시멘트 사이딩을 박고 수성페인트를 칠한다.

 

실내 바닥단열

콘크리트 기초 위에 비닐과 열반사필름을 깔고 그 위에 졸대를 깔아 20㎜ 공간을 확보한 다음 200㎜ 이상 스티로폼을 깐다. 그 위에 바닥 난방용 파이프를 깔고 100㎜의 모르타르를 붓는다. 최종적으로 타일로 바닥 마감을 한다.

 

내부설비 및 내벽

지붕 밑, 내벽에 들어가는 전기배선, 환기용 파이프 등을 설치한다. 구조단열패널 벽체에 석고보드를 붙인 뒤 열반사필름을 붙이고 졸대를 박고 다시 석고보드를 붙인다. 전기배선은 석고보드 두 장 사이에 깐다. 외벽의 실내 부분이나 내벽의 마감은 친환경 도료 또는 벽지로 마감한다. 거실 내벽의 경우 축열체인 흙벽돌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창호 및 출입문 설치

아르곤가스를 채우고 로이(Low-E: 저방사)코팅이 된 삼중 시스템창호를 끼운다. 벽과 창호 사이는 우레탄으로 채우고 방수테이프로 마감한다. 단열 출입문을 달면 현관 구조가 단순해진다.

 

열교환기 및 배관 위치 선정

열교환기는 필터가 재생가능한 로터리 방식을 권한다. 지붕 밑 또는 보일러실에 둘 수 있다. 공급관은 방과 거실에, 배기관은 화장실과 부엌에 둔다. 부엌에는 기름제거용 필터를 설치하는 게 좋다.

 

데크

출입문이 바닥에서 50㎝ 이상 떨어진 만큼 데크는 필수. 방부목을 이용해 설치한다.

 

 

글 임종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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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12-05-30 오후 0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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